06 February 2021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부동산: 기회가 있는 지금, 과감히 행동하라! - 김장섭(조던)

이 서평은 위코노미 과제의 일부로서 작성되었습니다 :)

이것은 부동산 책인가, 역사 책인가, 철학 책인가! 투박한 표지에 비해 굉장한 내용 구성에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말라고 알려주는 듯 하기도 했다. 투자는 표면적으로 판단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심지어 전문가의 조언)만 듣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열망으로 많은 것들을 끊임없이 공부해서 스스로 고찰하여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작가가 누군지 이렇게 궁금해진 건 정말 오랜만.

투박한 디자인의 표지 때문에 대충 대한민국 부동산 이야기를 그래프나 지표같은 것으로 분석하는 그런 책일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부동산을 알려주기 위해, 한국과 세계의 근현대사, 경제의 역사, 금융, 정치, 심지어 삶의 철학까지 이야기한다. 세상에 부동산 책에서 비무장지대, 호모사피엔스 따위의 단어를 볼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
책 한권에서 부동산 지식을 얻은 건 둘째치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까지 레벨업 한 듯 하다. 작가의 고찰과 통찰력에 감탄하며 읽었고,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음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부동산에 이렇게 많은 변수가 있었다니.

어렴풋이 궁금해했던 부동산의 세계에 눈을 조금은 뜨게 되었다. 집값이 오르고 떨어지는 이유, 왜 다들 강남 강남 하는지, 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는 계속 되는건지, 한발자국 떨어져서 큰 그림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나만의 숲.

가독성이 매우 좋고, 나무가 아닌 숲을 이야기하는 책. 이왕 태어난 거,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고 하라는 대로 하며 사는 ‘공허한 삶’ 말고, 어린 아이때와 같은 호기심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열망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나만의 고찰과 통찰로 세상을 바라보며, 진짜 ‘살아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부동산 책 서평의 결론이 인생 철학 이야기라니, 여러모로 참 흥미로운 책이다. ㅋㅋㅋ

이번주는 이사에, 논문에 일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짧게 남기는 서평. 조만간 꼭 다시 한번 읽고 보충할 생각이다.